▲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가 월거래액 5천억원을 돌파하며 실적호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위메프 제공>

[위클리오늘=류연주 기자]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의 월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2년새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 지난 7월부터 역대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모바일쇼핑, 특히 쇼셜 쇼핑이 크게 늘어난 데 힙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이상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전체 온라인쇼핑시장 평균 성장률(19.2%)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위메프는 지난해 하반기 월 거래액 4000억원 돌파 이후 불과 1년만에 월 기준 1000억원 이상이 오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프 측은 투데이 특가, 히든 프라이스 등 차별화된 가격에 포커스를 두고 고객과 꾸준히 호흡해온 데다, 파트너사와의 중장기적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고성장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위메프는 특히 월 거래액의 고성장과 함께 7월을 기점으로 사상 처음 월 단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과 수익성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 달성이 현실화된 셈이다.

실제 위메프 입점사 가운데 패션, 식품, 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하루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 사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하루 매출 1억딜 달성 건수는 356건으로 올 1월 44건 대비 무려 8배이상 늘었다. 7월말 기준 연간 누적 1억딜 역시 1239건에 달한다.

박은상 대표는 지난 4월 입점 파트너사들에 보낸 레터에서 올해 하반기에 월 거래액 5000억원을 넘기고 소셜커머스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먼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위메프는 현재 메이저 소셜커머스 3사 가운데 실적 호전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외형성장과 손익개선을 동시에 이루고 있다.

지난해 위메프의 거래액은 4조원대로 최근 2년간 2배가량 커졌으나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은 70.71% 줄어든 것이 이를 방증한다.

위메프는 지난해 전년 대비 34% 이상 호전된 4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 손실률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8.8%)대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쿠팡은 6389억원, 티몬은 1133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