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걱정으로 냉방기기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일 없도록 해야"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가정용 전기요금의 한시적 누진제 완화를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열고 범정부 폭염 대책 관련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해 한시적 누진제 완화를 적용하고,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전기요금 할인 확대 방안을 이른 시일내 확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기요금 부담 경감 방안은 지난달과 이달 전기요금 고지에 적용하라고도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여름 폭염으로 가정마다 전기요금에 대한 걱정이 많다"면서 "지금 우리 정부는 사상 최고의 전력 공급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기록적인 장기간의 폭염 속에서도 전력 예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다. 앞으로도 폭염과 함께 전력 사용량의 증가가 더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폭염 기간이 끝날 때까지 전력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나아가 전 지구적인 이상기후로 인해 이제 폭염도 해마다 있을 수 있는 상시적인 자연재난으로 생각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폭염을 특별재난에 추가하는 것 외에도 냉방기기 사용을 국민의 건강, 생명과 직결된 기본적인 복지로 보아 국민들께서 전기요금 걱정 때문에 냉방기기를 제대로 사용 못하는 일이 없도록 방안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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