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이 민관 매칭 방식으로 3500억원 규모의 성장펀드를 연내 조성키로 했다. <사진=KDB산업은행 제공>

[위클리오늘=이중배 기자] 4차산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 관련 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성장지원펀드가 민관 매칭으로 3500억원 가량 추가 조성된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스마트팜 등 문재인 정부들어 주목받고 있는 4차산업 관련 벤처비즈니스에 투자할 재원이 크게 늘어나는 셈이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2018년 제2차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에 대한 정밀 심사를 거쳐 16개 지원 벤처캐피털(VC) 중 최종 3개사를 선정, 총 3500억원 규모로 성장지원펀드를 추가 조성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성장펀드 조성은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대책 마련을 위해 편성된 추가경정예산 700억원과 산은 자체자금 700억원 등 1400억원의 출자금에 민간출자 2100억원이 더해질 예정이다.

산은 측은 이번 성장펀드 위탁 운용은 리그별로 9개사가 신청한 성장(Growth-Cap)리그에서는 SBI인베스트먼트와 인터베스트 등 2개사를 선정했다.

총 7개 중소 VC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벤처리그에서는 스톤브릿지벤처스사가 최종 운용사로 됐다.

산은은 향후 내부 승인절차를 거쳐 이달 중 위탁 운용사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연내에 자체 자금과 LP 등을 모아 펀드결성을 완료,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산은 성장펀드는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와 함께 국내 벤처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벤처펀드 조성의 중요한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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