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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금융노조 '9월 총파업' 예고...4대은행 저조한 동참률이 변수
   
▲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및 노조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은행 채용비리 최고책임자 재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이중배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9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의 이번 총파업 결의는 2016년 9월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총파업에 나선 지 약 2년만이다.

그러나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결의됐다고 해도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 파업 투표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실제 파업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조합원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성과 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들어갔던 2016년 당시에도 파업참여율은 15%에 불과했던 게 이를 방증한다.

특히 KB국민, 신한 등 4대 시중은행의 파업 동참률은 고작 3%에 머물러 이번 총파업 돌입의 최대 변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8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전날 33개 지부 조합원 10만명을 대상으로 '산별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약 90%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금융노조는 이날 주 52시간제 조기 일괄 도입,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국책금융기관의 노동3권 보장, 핵심성과지표(KPI) 전면 폐지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 결의안에 대한 조합원 의견을 물었다.

금융노조는 이에 따라 9일 지부 대표자 회의와 중앙위원회 회의를 잇달아 열어 이번 투표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투쟁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일단 금융노조의 전면 총파업 시기는 다음달로 예상된다. 금융노조 측은 이달말 수도권 조합원 집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 총파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산별 교섭에서 전 사업장 주52시간제 동시 시행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협의했으나 이견이 많아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금융노조는 이에 따라 합의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달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으나 끝내 노사간에 이견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직 시중은행 지점장 출신인 K씨는 "고액 연봉인 금융권이 총파업을 단행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심리적 부담이 파업 동참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며 "여신 등 금융상품은 만기가 있어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파업 후 이를 회복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중배 기자  ljb@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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