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특검에 2차 출석

▲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9일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 특별검사팀에 다시 출석했다. 지난 6일 첫 소환 이후 사흘만이다. 피의자 신분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9시26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충실히 조사에 협조하고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그동안 여러차례 밝혔다. 그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그렇지만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충실히 조사에 협조한만큼 하루속히 경남 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 정치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돼 주기를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에게 굳이 자문을 요청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드루킹 측에게 일본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제안한 적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6일 김경수 경남지사를 소환해 14시간이 넘게 '드루킹' 김모(49)씨와의 공모 관계를 집중 추궁한 바 있다. 지난 6월27일 특검 수사가 공식 개시한 지 40일만에 이뤄진 첫 소환이었다.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의혹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만큼 조사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보고 재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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