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보도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와 지난 5월9일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차기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2일 중국 관변 최고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셰푸잔(謝伏瞻) 원장이 1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말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셰푸잔 원장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을 겸임하는 장관급 고위 당국자로 그의 발언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는데 실제로 12월에 베이징에서 회의를 가지면 1년에 처음으로 두 차례 개최되는 셈이다.

앞서 교도통신은 6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도쿄 한중일 정상회의 때 연내 베이징에서 다시 정상회의를 갖자고 한국과 일본 측에 타진했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은 북한이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 비핵화를 약속한 것과 관련해 한일과 연대해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한일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당겨 이례적으로 한해 2차례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6차 정상회의 후 2년반만에 성사, 지난 5월 도쿄에서 개최됐다.

도쿄 한중일 정상회의는 '4·27 판문점 선언'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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