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권성훈 기자]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5G 스마트폰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4G보다 100배 빠른 5G는 내년 3월 상용화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 첫 5G용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도 내년 상반기 북미지역에 5G 스마트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북미 주요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스프린트에 내년 상반기 중 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

스프린트는 미국내 4위 통신사업자로, 내년 전국망 서비스를 앞두고 워싱턴,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도시에 5G망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스프린트와 협업으로 5G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스프린트는 현재 T모바일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합병이 완료되면 LG전자의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도 LG 스마트폰 제품과 서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은 계기"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더 빠르고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G 상용화 시점인 내년 3월에 맞춰 5G 전용 단말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최근 "내년 3월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국내 이통사들과 협의가 됐다"며 "다른 나라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술 리더십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도 5G 스마트폰 개발에 적극적이다. 중국 화웨이는 내년 3월 통신칩 출시를 시작해 내년 6월에는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중국 레노버도 내년 초를 목표로 5G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