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31)이 부상 복귀전에서 완벽한 투구로 건재를 알렸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6회초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팀은 6회말 타선이 선취점을 뽑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다저스가 7회말 2점을 추가하면서 류현진은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불펜진이 8회초 상대 앤드루 매커첸에게 동점 3점포를 얻어맞는 등 흔들리며 지난 4월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후 116일만에 거둘 수 있었던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 완벽한 투구로 선발투수로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류현진은 부상 전까지 빅리그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그러나 류현진은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고 왼쪽 허벅지 내전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류현진은 이날 89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6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삼진 6개를 솎아낸 반면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다저스는 연장 12회말 그랜덜의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에서 브라이언 도저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65승째(57패)를 기록했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6승 55패)와는 1.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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