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경남 거창군 거창읍 강변의 풀밭에 폭염을 식혀주는 비가 내리자 참새가 몸을 적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폭염이 이번 주말에는 잦아들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7~19일에는 한반도 북쪽에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동풍이 불어들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25도이하로 떨어지면서 장기간 이어온 열대야도 일시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도 일부 지역에서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주말에 한 풀 꺾인 폭염이 다음주 초에 다시 기세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19~21일에는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한반도로 확장,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33도 내외인 폭염주의보 수준 폭염이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17~19일보다는 다소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2~23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약화되면서 기압골 또는 태풍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2일이후 비가 내릴 경우 기온이 내려갈 수 있다.

한편 말복인 16일 낮 최고기온은 대전과 부여가 36.8도, 전주 36.5도, 서울 35.6도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35도이상을 기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목포 28.3도, 서울 27.5도 등으로 남해안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15일까지의 전국 폭염일수는 28.8일을 기록해 평년보다 20.3일 증가했고 지난해(2017년 폭염일수 13.4일) 대비 15.4일 늘어났다. 동일 기간 열대야 일수는 15.7일로 2위를 기록해 평년보다 11.4일 증가, 지난해(2017년 열대야일수 9.2일) 대비 6.5일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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