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혜은 기자] 지난달 코픽스 금리 상승으로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잔액 기준으로 일제히 올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신한·NH농협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모두 0.02%포인트씩 올라 높게는 연 4.8%에 육박했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7월 코픽스 금리는 잔액기준 1.87%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해 2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3.54~4.74%에서 3.56~4.76%로, 우리은행은 3.25~4.25%에서 3.27~4.27%로, 신한은행은 3.15~4.50%에서 3.17~4.52%로, 농협은행은 2.85~4.47%에서 2.87~4.49%로 금리를 올렸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03%포인트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3.38~4.58%에서 3.35~4.55%로, 우리은행은 3.24~4.24%에서 3.21~4.21%로, 신한은행은 3.19~4.54%에서 3.16~4.51%로, 농협은행은 2.84~4.46%에서 2.81~4.43%로 조정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특판 등 일시 상품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도 하락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잔액 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 모두 3.057~4.257%로 전과 같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변동금리 산정시 금융채 6개물 금리를 먼저 반영하기 때문에 정확히 코픽스 금리와 일치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