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기록적인 폭염에 식품·유통업계의 보양식 판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식기업 이연에프엔씨의 외식브랜드 한촌설렁탕의 여름 보양식 '삼계설렁탕'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지난달까지 약 3만 그릇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정도 증가한 수치다. '삼계설렁탕'은 설렁탕 육수를 삼계탕에 적용한 메뉴로 시즌마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가운데 연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올해는 특히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편의점 GS25 역시 올해 삼계탕이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GS25가 선보인 자체상품 '유어스 삼계탕'은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배이상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 민물장어구이와 오리고기를 메인 메뉴로 구성된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가정간편식 제품 '올반삼계탕'도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이후 눈에 띄는 판매실적을 거뒀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생산물량인 11만개가 완판되면서 긴급 추가생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 역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생닭, 백숙, 삼계탕용 품목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정도 증가했으며 오리고기, 낙지 등 보양식 메뉴 품목도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더위가 심해지면서 몸보신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며 "움직이기도 힘든 더위에 간편식 제품, 온라인쇼핑몰의 보양식 제품들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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