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업중앙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사실상 사형선고“

<사진=뉴시스>광화문에서 시위중인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소득주도성장론의 성과는 언제쯤? 여기저기서 저항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2년 간 최저임금은 29% 이상 올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매년 물가 상승률의 약 7~8배에 달하는 수치다.

게다가 이 수치엔 세계적으로 한국과 터키, 대만에서만 존재하는 주휴수당은 빠져 있다.

주휴수당은 주 5일을 근무하면 하루치의 임금을 추가로 주는 제도인데 이를 더하면 사실상 미국 일본 보다 높은 수준의 시급이 된다.

이로 인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소상공인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고 있다.

20일부터 광화문에서 릴레이 집회를 열고 있는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원들은29일 총궐기 집회를 예고했다.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 회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노동자 보다 빈곤한 영세 자영업자에게 사실상 사형선고를 내린 것과 같다”며 “정부가 일자리를 창출하기는커녕 없애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도 “대책 없는 최저임금 인상은 사람을 해고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을과 을들의 갈등을 부추기는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자영업자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기치 아래 29일 강력한 투쟁을 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기구 설립 ▲신용카드수수료 1%로 인하 ▲외식지출비 소득공제 신설 ▲의제매입세액공제율 한도 폐지 ▲온라인식품위생교육 폐지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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