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최근 설문조사에 전체 응답자의 88.3%가  ‘직장생활과 병행해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퇴근 후,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직장인 비율도 1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잡코리아 알바몬>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지난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다.

하지만 줄어든 근무시간 만큼 월급도 줄어 많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나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자사 남녀 직장인 회원 798명을 대상으로가?’라는 설문조사에 전체 응답자의 88.3%가 ‘그렇다’고 답했다.

실제로 퇴근 후,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직장인 비율도 18.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직장인들의 아르바이트 수입은 평균 47만3천 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추진한 ‘저녁이 있는 삶’의 본래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특히 근로단축 시행의 여파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 국내기업 특성 상 인력 채용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의 경우 연장근무, 야간근무가 필수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이번 노동법 개정으로 연장근무 수당, 야간 수당 등이 사라져 최대 30%의 수입 감소로 이어지는 경우도 생겼다.

특히 개정된 근로법의 직격탄을 맞은 30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는 수입 감소를 이유로 300인 이하의 사업장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구인난까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수입 향상이 아닌 수입 보존을 위해 벌어지는 일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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