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정청약 적발 2015년 408건, 2016년 1142건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아파트 부정청약 적발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당한 방법으로 분양권을 당첨받은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안이 발의돼 주목된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은 위장전입이나 위장결혼, 이혼, 허위 소득신고 등 부당한 방법을 통한 부정청약 당첨자에 대해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22일 대표 발의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 부정청약자 적발 현황은 2015년 408건, 2016년 1142건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현행법은 이러한 부정청약자에 대해 분양권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를 두고 있으나 실제 취소처분을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청약자가 분양권을 매도한 뒤 이를 취소하게 되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의원은 “내집 마련의 기회를 빼앗는 부정청약은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실효성 없는 청약취소보다 벌칙을 신설하여 부정청약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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