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위클리오늘=유미숙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 2월말 이후 26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재건축+일반 아파트)는 한 주전에 비해 0.34%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15%)보다 배이상 커졌다. 지난 2월말(0.40%)이후 26주만에 최고치다.

25개 자치구가 모두 올랐다. 매매가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양천구(0.65%)다. 인근 여의도 개발 기대감에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겹치며 상승폭이 컸다.

이어 ▲강서(0.63%) ▲강동(0.57%) ▲도봉(0.56%) ▲금천(0.53%) ▲서대문(0.52%) ▲노원(0.47%) ▲용산(0.44%) ▲마포(0.43%) ▲구로(0.38%) ▲성북(0.38%) ▲강북(0.36%) ▲은평(0.36%) 순으로 상승했다. 

매매가(재건축+일반 아파트)가 2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는 용산·여의도 개발 호재에 강북권 개발계획까지 겹치면서 인상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양도세 중과로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가격이 오르고 있어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신도시도 전주보다 0.18%상승했다. 분당(0.59%)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 성남시가 정비계획 설문을 실시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현동, 야탑동, 정자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들이 500만~5000만원까지 뛰었다. 이어 ▲평촌(0.18%) ▲판교(0.08%) ▲광교(0.05%) ▲일산(0.02%) 등의 순이다. 

부동산114는 "각종 규제로 시장에 출시되는 매물이 적은 반면 연이어 발표되는 개발계획에 따라 아파트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호가 상승에도 매물이 나오는 대로 소진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매도매수 모두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서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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