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발표

[위클리오늘=이혜은 기자] 은행권 가계 대출금리가 상승한 반면 예금금리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73%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도 같은 수준으로 오른 3.64%로 집계됐다.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3.67%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은 집단대출 금리가 대폭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집단대출 금리는 3.52%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연동된 코픽스 금리가 오른 데다, 이전에 취급했던 저금리 대출이 소멸된 영향 등으로 분석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3.44%로 나타났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4.56%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은행권 가계 대출금리는 전반적으로 오름세에 놓인 가운데 시장금리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지난달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대출 금리는 우량 대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3.27%를 기록했으나,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3.86%로 집계됐다.

예금금리는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1.79%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하락 등을 중심으로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1.93%를 나타냈다.

대출금리는 오른 반면 예금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5%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지난 2월(1.88%)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름폭 기준으로는 지난 1월(0.08%포인트) 이후 반년만에 가장 컸다. 잔액 기준 총 수신금리와 총 대출금리차를 나타내는 예대마진은 2.33%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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