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3호기, 시간당 2170밀리시버트 초고농도 방사능 확인

▲ 사진=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위클리오늘=김승훈 기자] 일본 원전에서 초고농도의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24일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5층 부분에서 흰색 연기 같은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이 수증기는 지난주 목요일 처음 생기기 시작했는데 당시 도쿄전력 측은 방사능 수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사능 수치 재측정 결과 원전 3호기 주변에서 시간당 2170밀리시버트의 초고농도 방사능이 확인됐다. 이 수치는 지난 2011년 5월 후쿠시마 원전이 멜트다운 후 두 달 뒤 측정된 방사능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1밀리시버트는 성인에게 1년간 허용된 방사능 한계치다.

특히 원전 3호기는 우라늄 235보다 20만배 이상 독성이 높은 플루토늄이 들어 있어 다른 후쿠시마 원전보다 훨씬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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