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더불어민주당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장하성 정책실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장용 기자] 추석을 앞두고 배추 사과 밤 등 성수품을 대량 공급해 물가 상승을 막는다.  또 장보기 부담을 덜기 위해 농·축·수산물을 최고 70% 할인판매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30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추석 민생안정대책'은 수요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을 막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추석전 3주간을 '성수품 특별 공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배추 돼지고기 밤 사과 등 14개 중점관리 성수품의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평상시보다 농산물 1.6배, 축산물 1.3배, 임산물 1.6배, 수산물 1.7배 늘리게 된다.  

폭염 태풍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품목의 수급 안정에도 각별한 신경을 쓴다. 배추 무 건고추의 비축물량을 대거 풀고, 농협과 민간업체의 조기 출하를 유도한다.

성수품 할인행사도 대대적으로 벌인다.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와 추석에 소비가 많은 주요 품목을 싸게 파는 농·수·임협 특판장을 전국에 2236개소 운영한다.

정부·지방자치단체·생산자단체 등은 직거래 장터(253개), 로컬푸드 마켓(209개소), 축산물 이동판매소(15개), 우체국 인터넷쇼핑(5040개 상품)도 운영해 5~70% 할인판매한다.

물가 안정을 위해 바가지요금이나 불공정 행위 지도·단속을 강화한다. 폭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농업재해대책상황실과 고수온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추석 특별자금 대출과 신·기보 보증 등을 통해 32조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지난해(27조원)보다 5조원 늘렸다.

총 51조원(정책금융 12조원·시중은행 39조원) 규모의 기존 대출·보증 만기도 연장한다.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는 50억원의 성수품 구매 명절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연휴기간 중 자금 수요가 큰 영세·중소가맹점 226개의 카드결제 대금을 다음달 19일전까지에서 추석전으로 앞당겨 지급한다. 외상매출 채권을 보험으로 인수해 채무불이행시 보험금을 지급함으로써 신용불안도 해소해 준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