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상.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가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피해자 중심으로 접근해 해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일본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위원회는 위안부 여성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진심어린 사과를 전달했어야 했다. 피해자 중심의 접근을 하지 않았다"면서 "피해자 중심의 접근법을 통해 지속적인 해결 노력을 해야 하며, 이는 한국 뿐 아니라 모든 국적의 위안부가 해당한다"고 적었다.

이에 오타카 마사토 유엔 일본 담당 대사는 "위안부 문제는 2015년 합의를 통해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 더 이상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고통받은 많은 여성들에게 일본 정부는 이미 유감의 뜻을 표하고, 복지나 의료 등을 지원했다. 61명의 위안부는 민간으로부터 돈을 모금한 아시아여성기금을 통해 배상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위원회 권고는 강제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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