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박재상 기자] BMW코리아는 최근 528i와 320i 등 가솔린 차량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부품 결함이 아닌 빗물 유입으로 인한 배선 합선 등 다른 원인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BMW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9일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528i' 차량 화재는 안개등 커넥터 파손에 따라 빗물이 유입돼 배선 합선으로 인한 것"이라며 "정상적인 차량은 물이 들어가도 합선의 위험이 없지만 사고 차량은 외부 수리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서울 노원구에서 발생한 '320i' 차량 화재에 대해서는 "연일 발생한 폭우에 차량을 운행하던 중 공기흡입구로 유입된 물이 엔진까지 들어가 침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엔진 실린더 내부로 물이 들어가면 엔진이 회전하지 않게 되는데 이때 무리하게 시동을 거는 과정에서 스터트 모터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대전 유성구에서 발생한 '750Li' 화재에 대해서는 "사고 차량은 2010년 출고 후 소유자가 8번 교체됐고 보험수리이력 6회, 7000만원 상당의 사고 이력이 있는 전손부활차량"이라며 "2014년 이후 5년간 BMW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은 적이 없는 차량이고 현재 외부 공업사에 입고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BMW는 "최근 발생한 3건의 가솔린 차량 화재사고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화재가 아니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모듈 리콜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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