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불량 vs 광원 반사 의견양분

[위클리오늘=전상윤 기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지난 24일에 야심차게 출시했다.

역대 급 스펙을 장착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갤노트9'의 시장반응은 초반 흥행분위기로 이어지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27일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센트럴 포럼은 "일부 제품에서 디스플레이의 빛이 단말기 측면에서 나타나는 빛샘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빛샘 현상은 디스플레이를 최대밝기로 선정하고 어두운 곳에서 기기를 사용할 시 좌측패널 메탈프레임에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센트럴 포럼은 "일부 제품에서 디스플레이의 빛이 단말기 측면에서 나타나는 빛샘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사진=안드로이드 센트럴 포럼 캡쳐>

'빛샘 현상'(Light leak)이란 스마트폰 테두리 주변패널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심할 경우 색이 다르게 보일뿐 아니라 밝기도 다르게 보인다.

갤노트9의 이번 빛샘 현상을 두고 "패널자체가 원래 곡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빛샘 현상'이 발생하는 거다"라는 주장과 패널이 잘 붙어지지 않아 빛이 새어나는 경우도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빛샘 현상'은 '갤노트8'·'갤럭시S9' 일부 단말기에서도 과거에 발생된 전례가 있다.

다만 '빛샘 현상'이 모든 기기에서 발생되는 것은 아니며, 성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IT 매체 WCCF 테크는 삼성전자 '갤노트9'에서 발생한 '빛샘 현상'과 관련 디스플레이 곡면의 반사에 따른 착시 현상일수 있다며 성급한 판단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관계자도 "해당 문제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특징이라며 '빛샘 현상'이 아니라 OLED 광원의 반사 때문이다"라고 선을 그었으나 갤노트9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사그러 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27일(현지시각) 센트럴 포럼은 '갤노트9'에서 '빛샘 현상'과 관련 이미 삼성전자가 내부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갤노트9 출시로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이 45% 증가하는 등 한동안 침체됐던 관련 시장에 모처럼 흥행돌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 불거진 이번 논란을 삼성전자가 어찌 풀어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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