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류연주 기자] 신개념 C2C 택배서비스 '홈픽(Homepick)'이 지난 1일부터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전국에 보유한 주유소 약 450개를 거점으로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홈픽은 GS칼텍스와 SK에너지가 물류 스타트업 '줌마(Zoomma)'와 공동으로 론칭한 C2C 택배 서비스다. 어디든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1시간이내 방문해 택배를 수거한다는 점에서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홈픽은 지난 4월 론칭해 5개월간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통해 전국 단위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홈픽은 연말까지 택배 집화 거점 주유소를 600여개까지 확대해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홈픽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국 단위 서비스를 개시해 추석 연휴 직전까지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택배업체는 물량폭주를 이유로 연휴 시작 1~2주전부터 개인고객 방문 서비스를 중단하지만 홈픽은 추석 연휴 3일전인 오는 19일까지 서비스를 유지키로 했다. 

이는 GS칼텍스와 SK에너지의 핵심 자산인 전국 규모 주유소(중간 집화장소)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중간 집화업체인 줌마의 피커(Picker)들이 수거한 택배를 거점 주유소에 모아두면, 제휴 택배사인 CJ대한통운이 일괄 접수해 배송한다.

또 홈픽은 추석연휴 직후인 9월27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연휴 이후 서비스 재개까지 휴지기가 긴 기존 택배업체와의 차별점이다.

'줌마' 김영민 대표는 "기존 택배시장의 사각지대이던 C2C 택배의 물류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1시간이내 방문 픽업(Pick-up)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시범운영 기간에도 많은 잠재 고객들을 확보했다"며 "9월 전국 서비스 개시와 함께 추석 성수기 시즌을 적극 활용해 홈픽의 장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홈픽 서비스는 홈픽 앱(App.), 카카오톡, 네이버, 홈픽 홈페이지, SK텔레콤 NUGU, CJ대한통운 앱 등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