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에 북한을 방문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주석은 3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과 아프리카 53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중-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를 이끈다. 개막에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하루에 9~11개 국가의 정상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시진핑 주석은 현재까지 53개국 아프리카 국가 중 약 30개 국가의 정상을 만났으며, 앞으로 20개국 정상을 만나야 한다. 시진핑 주석은 또 5~8일 중국을 방문하는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과도 만나야 한다.

과거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에는 일주일 내지 닷새 전에는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2001년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2005년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방북 때 당국은 일주일 전에 일정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3일 현재까지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과 관련된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들어 세차례나 중국을 방문하면서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북이 기정사실화 된 바 있다. 지난달 23일 일본 NHK 방송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9·9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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