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명수 기자] 학교급식 식중독사태와 관련해 식자재 유통업체인 풀무원푸드머스가 공식 사과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7일 유상석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최근 제조협력업체에서 납품받아 학교급식업체에 공급한 '초코블라썸케익'으로 인한 식중독 의심 피해자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는 "해당 제품은 식품제조업체인 더블유원에프엔비가 지난 8월말 생산한 제품 중 일부로 저희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중단 조치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식중독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 조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상석 대표는 "저희 회사는 이번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제조협력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심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풀무원푸드머스가 더블유원에프엔비로부터 공급받아 납품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으로 인해 학교와 유치원 등 전국 29개 집단급식소에서 이날 오전 기준 1100여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보건당국이 진행 중인 조사를 통해 해당 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식중독 원인균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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