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유미숙 기자] 국토교통부에서 경기도에 파견된 공무원이 수도권 미니 신도시 개발 후보지 리스트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10일 오전 10시 감사실 직원 2명을 경기도청으로 보내 A 서기관을 조사하고 있다. A 서기관은 지난 4월말 경기도에 파견 나온 국토부 소속 직원으로, 지난달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던 신창현(과천의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수도권 미니 신도시 개발 후보지 리스트를 처음 제공한 인물로 지목됐다.

A서기관은 신창현 의원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택지개발계획 요약자료를 SNS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해 1차 자체 조사 결과 자료 유출자가 도청 공무원이 아니라고 지난 8일 발표했다.

해당 자료가 공개되면서 과천 등 경기도내 대상지에서는 찬반 논쟁이 심화되고 있다.

국토부는 신창현 의원의 자료 공개는 '공공택지 후보지 공람 전에 외부로 알려서는 안된다'는 공공주택특별법 위반 행위라며 6일부터 자료 유출 경위 파악에 나섰다.

신창현 의원은 자료 유출 논란이 일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자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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