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민정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81.58)보다 7.08포인트(0.31%) 오른 2288.6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오전 내내 2280선에서 공방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들어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지난 5일 이후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1152억원어치 사들이며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1150억원, 개인은 4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로 꼽히는 건설주가 6.39%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멘트 등이 포함된 비금속 업종도 4.42% 급등했다. 반면 운수장비(-1.25%), 의약품(-0.70%), 보험업(-0.5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지난 7일 미국 기술주 급락으로 하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4%, 0.79%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8%), 삼성물산(0.4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1.97%), 현대차(-1.50%), 포스코(-1.30%), LG화학(-1.42%), 네이버(-0.9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8.86) 대비 2.70포인트(0.33%) 내린 816.16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상승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들어 완연한 하락 기조를 보였다. 지난 7일 상승 마감한 지 하룻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기관이 404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억원, 4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2.02%)과 CJ ENM(-2.99%)이 하락 마감했다. 시총 4위인 나노스는 지난 7일 대주주 대상 5대1 감자를 발표하면서 이날 15.78%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신라젠(1.33%), 메디톡스(4.15%) 등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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