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대가로 국제사회가 체제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에서 "핵강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대가로 체제 보장과 같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핵 6자 회담 참여국이지만, 북한이 미국만의 체제 안전 보장으로도 만족한다면 우리는 그것도 좋다. 그러나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제사회의 보장이 적절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의에 '획기적인 접근을 했다'고 말했다. 나는 (트럼프와 김정은) 둘 다 용기와 획기적인 접근을 보여줬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은 핵실험 시설을 폭파하는 등 비핵화를 위한 몇가지 조치를 취했다"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체제보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의 초청을 받았으며, 언제든 편한 때에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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