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그래픽=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을 멈추고 소폭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주중 집계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9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53.7%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0.2%포인트 오른 40.7%였다. '모름 및 무응답'은 0.4%포인트 증가한 5.6%였다.

리얼미터는 "9·5 대북특사단 방북이후 3차 남북 정상회담 확정, 북한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요청 소식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상승하면서 5주 연속 하락세가 멈췄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용통계 악화, 부동산대책 엇박자, 국민연금 개편 논란 등으로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지난 7일 일간 지지율 54.6%(부정평가 39.8%)를 기록한 후,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논란이 이어진 지난 10일 53.2%로 떨어졌고, 평양 남북정상회담 초청 문제로 청와대와 야당이 부딪힌 지난 11일에는 52.5%까지 하락했다.

그러던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소식,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과 경제협력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지난 12일에는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 발표와 일부 야당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가 잇따랐음에도 56%로 반등해 55%선을 회복했다.

세부적으로 충청과 서울, 대구·경북, 50대와 20대에서 지지율이 내려갔으나, 호남과 경기·인천, 30대와 60대이상,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에서도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0.3%포인트 오른 40.7%를 기록해 지난 2주간의 내림세를 멈췄다. 자유한국당은 0.2%포인트 오른 19.7%로 횡보했고, 정의당은 0.9%포인트 오른 10.8%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0.7%포인트 떨어진 6.8%,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하락해 2.1%였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0~12일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1만8434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502명이 답해 8.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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