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이 우리나라에 해상초계기 포세이돈(P-8A) 6기와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64기의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 국방부 안보협력국(DSCA)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무부가 대외군사판매(FMS)프로그램을 통해 총 21억달러(약2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6기의 한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포세이돈 판매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절차가 필요하다.

FMS는 미국의 무기를 구매하려는 국가가 구매의향서를 보내면 미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 해당국에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수의계약에 해당한다.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미국의 전략무기 대부분이 FMS 방식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됐다.

지난 6월 우리나라  방위사업청은 미군의 주력 대잠초계기인 최신형 P-8A 포세이돈을 해외구매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방사청은 "광해역 초계, 탐색 및 구조 등을 수행할 최신의 해상초계기 비용, 일정,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국 정부로부터 FMS를 통해 구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DSCA는 13일자 성명에서 "한국은 지난 25년간 미국에서 생산된 P-3 오라이언 해상초계기를 운용하면서 합동해상작전에 상호 운용성과 중요한 능력을 제공해 왔다"고 평가했다.

DSCA는 또 "한국은 이 기간 미 해군과 함께 해상초계기의 구매 및 유지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포세이돈) 판매는 한국으로 하여금 향후 30년간 해상초계기 능력을 현대화하고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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