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1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상륙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플로렌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상륙한 뒤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폭풍해일과 많은 비를 뿌려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곳곳에 홍수를 일으켰으며, 대피령을 무시하고 대피에 나서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가운데 사망자 4명이 확인됐다.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어머니와 아기가 깔려 숨졌으며 남성 한 명은 비상발전기를 가동시키려다 감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찰스턴에서도 또 다른 1명이 사망해 사망자 수는 4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수백명이 구조됐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불어난 물 속에 고립돼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뉴베른 중심부가 폭풍해일로 완전히 물 속에 잠기고 팜리코강이 범람하는 등 곳곳에 홍수가 발생해 많은 주민들이 물 속에 고립돼 있다.

이런 가운데 '플로렌스'는 이동 속도가 시간당 6㎞로 늦어져 더 오랜 시간 머물면서 더 많은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짐 트록던 노스캐롤라이나주 교통장관은 "윌밍턴과 샬럿 사이 지역은 1000년만에 한번 발생할 수 있는 대홍수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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