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CNN이 미국은 여전히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18일(현지시간)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 미사일과 관련한 외교적 노력이 난항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나눈 지 3개월이 지났으나 가시적인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도 지난달 "북한이 싱가포르 협의를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CNN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미국과 평화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 이상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을 포기해야 관계에 진전을 취하겠다는 미국과는 상반되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대북제재 이행이 비핵화 협상에 매우 중요하다"며 다시한번 강경론을 펼쳤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유엔의 대북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8일 '대화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누구 때문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은 자신들이 공약한 종전선언 선포를 비롯해 신뢰 조성 의지는 보이지 않고 '선 핵포기' 주장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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