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전상윤 기자] 라이커월드(대표 김영남)는 블록체인 기술기업 시그마체인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교육 전문 메인넷 개발을 완료해 향후 독립적인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19일 밝혔다.

라이커월드는 이번 메인넷 개발로 인해 전 세계 교육 관련 댑(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 비즈니스들이 이 메인넷의 댑스토어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림으로써 앞으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그마체인 기술진이 개발한 라이커월드의 메인넷은 분야별 맞춤형 메인넷으로 설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메인넷은 모든 댑들이 하나의 메인넷에 연결돼 많은 트래픽이 몰릴 경우 순간 트래픽을 감당하기 어렵고, 다양한 분야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들을 제공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라이커월드의 맞춤형 메인넷은 이와는 달리 특정 분야의 댑들을 대상으로 메인넷을 서비스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API 개발이 빠른게 강점이다.

이와 함께 각 댑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갑자기 급증하는 순간 트래픽의 대응에 훨씬 유리한 것이 강점이라는게 라이커월드 측의 설명이다.

블록체인 생태계 거버넌스의 의사결정 방식, 즉 합의 알고리듬은 기존 위임지분증명(DPOS: Delegated Proof Of Stake)에서 한발 더 진화한 이중위임지분증명DDPoS: Dual Delegated Proof Of Stake) 방식을 채택했다.

DPoS는 속도는 빠르지만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DDPoS는 속도와 보안을 동시에 해결한 4세대 블록체인 기술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라이커월드는 이번에 개발한 라이커 메인넷을 통해 다음달경 메인넷에서 활용될 개인지갑을 배포하는 한편 일본법인 라이커월드재팬을 통해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일본에서 특유의 사업성을 인정받아 최근 10억 엔(약 10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라이커월드로선 획기적인 메인넷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진출에 가속페달을 밟을 계획이다.

김영남 라이커월드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인넷 개발을 완료해 전세계의 블록체인 기반의 교육  비즈니스를 전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문호를 개방, 글로벌 교육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라이커월드 메인넷 개발을 주도한 시그마체인은 싸이월드 개발자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창업한 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 최근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시그마체인의 곽진영 대표는 현재 라이커월드의 CTO를 겸직하고 있다.

특히 시그마체인이 독자 개발한 메인넷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의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 부터 무려 30만 TPS(Transactions Per Second·초당 거래량)급 처리 능력을 검증받아 더욱 화제다.

KOLAS 인정 시험기관이 발행하는 공인시험성적서는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국제시험기관 인정협력체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가입한 72개 국 86개 시험기관과 아시아태평양 시험기관 인정협력체 상호인정협정(APLAS-MRA)에 가입한 23개 국 37개 시험기관에서 그대로 인정을 받는다.

전기, 전자, 정보통신기기를 수출할 때 해외 각국 공인시험소에서 별도 시험이나 제품 인증을 다시 받지 않아도 상호인정되는 것과 같은 의미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교육서비스 비즈니스를 추진중인 라이커월드는 이미 전세계 10개 국에 비지니스플랫폼 구축을 마무리하고, 30여 관련 기업 및 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