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다음주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2021년 1월까지 북한의 비핵화를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기를 약속하고 영변 핵시설의 해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을 환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이런 중요한 약속에 근거해 미중 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협상에 즉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오늘 아침 나는 리용호 외무상에게 다음주 뉴욕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또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스티븐 비건 신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가능한한 빨리 북측을 만날 수 있도록 북한 인사들을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는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대로 2021년 1월까지 완료되는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를 통해 북미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협상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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