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모드리치.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크로아티아 출신 특급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FIFA 올해의 선수'는 최근 10년동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유벤투스)가 양분해 왔다.

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홀에서 열린 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호날두, 무하마드 살라(이집트·리버풀)를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모드리치는 메시와 호날두가 양분했던 최고 상을 거머쥐며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동안 이 상을 사이좋게 5차례씩 나눠가졌다.

메시가 최종후보 3인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모드리치는 29.05%의 지지를 얻어 호날두(19.08%)와 살라(11.23%)를 따돌렸다. 선정은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의 투표로 이뤄졌다.

모드리치는 올해 러시아월드컵에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아 크로아티아를 진두지휘, 사상 처음으로 팀을 결승에 올렸다.

비록 결승에서 프랑스에 2-4로 패했지만 주장 완장을 찬 모드리치의 활약에 세계가 감탄했다.

모드리치는 러시아월드컵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과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주장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감독을 대신해 투표자로 나선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모두 모드리치를 1순위로 선택했다.

올해의 감독상은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정상으로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이 뽑혔고,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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