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적극적인 관여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을 크나큰 업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 실험을 중지했으며 미국인 수감자 인질들도 석방했고 또 미사일이 더 이상 남북한 국경을 넘어 날지 않는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명해 '용기 그리고 취해준 여러 조치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정상들에 대한 사의도 표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년전인 지난해 8월9일 북한에 '화염과 분노'를 쏟아낼 것이며 9월20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고 말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8일 한국 특사단에게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의사를 밝힌 뒤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전날인 24일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2차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개막된 유엔총회는 25일부터 193개 회원국 중 133개국 정상 및 최고위급 장관들이 차례로 지도자 연설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의장국인 브라질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 연사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총회에 늦게 나타나 에콰도르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로 연설했다.

정상들의 지도자 연설은 10월1일까지 계속된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