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에서 불법 촬영한 중국인을 300m 추격해 용의자 붙잡아 

도심 속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추격전을 펼친 용기에 감사의 뜻 전달

지난 27일 BHC치킨 제주사업부 이정실 팀장(왼쪽)이 불법 촬영으로 도망친 용의자를 추격 끝에 붙잡은 김지민(오른쪽)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HC치킨>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BHC치킨이 ‘이달의 BHC 히어로’에 여성 관광객을 불법 촬영한 용의자를 추격 끝에 붙잡은 김지민 씨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지민 씨는 지난달 17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여성 관광객을 몰래 촬영하다 들통난 중국인이 도망치자 망설임 없이 300m 이상 추격해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들과 함께 용의자를 붙잡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지민 씨는 “피해를 입은 여성분이 도움을 요청하자 아무 생각 없이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다. 추격해보니 골목 끝에서 휴대전화로 사진 같은 걸 지우고 있었다”라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BHC치킨은 인파와 차량이 오가는 도심 속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것은 자칫하면 본인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지민 씨가 보여준 용감한 행동은 우리 사회에 큰 감동을 주었다며 ‘BHC 히어로’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BHC치킨은 지난 27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김지민 씨를 직접 방문해 감사의 뜻으로 상장과 치킨 상품권을 전달했다.

김지민 씨는 “추격하는 것이 위험하기도 했지만 당시 상황이라면 누구든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BHC 히어로’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의로운 일을 한 시민을 찾아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대상자를 선정해 수상하는 BHC치킨의 사회 공헌활동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그동안 저희가 만나본 ‘BHC 히어로’ 선정자 분들은 모두 평범한 시민들이지만 위기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큰 용기를 보여주었다”라며 선정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처럼 시민 영웅들이 보여준 용기는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해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BHC 히어로’ 선정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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