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민정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에 나흘만에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355.43)보다 12.36포인트(0.52%) 내린 2343.0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70포인트(0.03%) 오른 2356.13에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반전해 한때 2337.47까지 내려갔다. 기관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이날 2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33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70억원, 58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2.21%)이 전날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보험(1.84%)과 은행(1.51%), 금융업(1.31%), 전기가스업(0.85%), 운수창고(0.48%), 의료정밀(0.41%), 섬유의복·화학(0.36%), 서비스업(0.2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철강금속(-2.35%), 전기전자(-2.03%), 운수장비(-1.93%), 제조업(-1.4%), 비금속광물(-1.35%), 의약품(-1.25%), 건설업(-0.52%), 기계(-0.43%), 유통업(-0.3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주가가 1% 넘게 내렸다. 정보기술(IT) 대형주 삼성전자(-2.21%)와 SK하이닉스(-2.53%)는 주가가 2% 넘게 빠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2.20%), 삼성전자우(-1.43%), 현대차(-0.77%), LG화학(-1.22%), 포스코(-3.60%), 삼성물산(-1.15%) 등은 하락세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서는 네이버(0.42%)만 올랐다.

이 외에 한국항공우주(-29.80%)는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 입찰에서 탈락소식이 전해져 이날 가격제한폭에 가깝게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3.01)보다 10.74포인트(1.29%) 내린 822.27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886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261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은 114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위 10종목 중 오른 것은 메디톡스(0.96%), 스튜디오드래곤(1.49%) 둘 뿐이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91%)와 신라젠(-0.58%), CJ ENM(-2.17%), 에이치엘비(-0.33%), 포스코켐텍(-4.45%), 나노스(-5.01%), 바이로메드(-3.14%), 코오롱티슈진(-2.00%)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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