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 백악관이 뉴욕 타임스(NYT)가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탈세 의혹에 대해 "지나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뉴욕 타임스의 보도는 매우 명예훼손적이고 지나치게 지루하다"고 비판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세금환급 내역을 공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전날 트럼프 일가의 금융문서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부친 프레드 트럼프로부터 수십년에 걸쳐 최소 4억달러의 유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세 및 증여세를 탈세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과정에서 세금 회피 작전과 노골적인 사기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의 이같은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를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설명하면서 아버지에게서 빌린 돈 100만달러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트위터에서 "쇠퇴하는 뉴욕 타임스는 이전에는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일을 했다"며 "그들이 사용한 '돈의 시간가치' 개념은 매우 고루하고 지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에 관한 그들의 이야기 중 97%가 나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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