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민필립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에 달달함의 대명사격인 초콜릿에다 쌉싸름한 녹차(단쓴)나 짭조름(단짠)한 과자를 조합한 ‘단쓴·단짠 간식’ 출시 열풍이 불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큰 인기를 누렸던 ‘단짠’ 트렌드에 이어 최근 아메리카노와 케이크 조합과 같이 단맛과 쓴맛을 번갈아 느낄 수 있는 ‘단쓴단쓴’ 조합 간식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단쓴단쓴’ 조합은 혀가 오그라들 정도의 단 맛을 쌉쌀함으로 중화시키는 중독적인 매력에 ‘단짠단짠’을 잇는 마성의 맛 조합으로 평가 받는다. 이중 달콤함과 쌉쌀함의 대표 격인 초콜릿과 녹차의 조합은 믿고 먹는 콜라보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우리네 인생처럼 달콤쌉싸름과 달콤짭잘함이 교차하는 매력을 내세운 과자, 아이스크림, 치즈 등의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디저트 덕후들 입맛 유혹에 나서고 있다. 

■ 롯데제과, 짭조름한 초콜릿 ‘크런키 골드’ 출시

 

크런키골드 연출 컷...<사진=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는 ‘단짠’ 트렌드를 적용한 초콜릿 ‘크런키 골드’를 지난 2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짭조름한 프리첼(Pretzel, 길고 꼬불꼬불한 하트 또는 막대 모양의 짭조름한 과자)이 달콤한 초콜릿 속에 들어 있어 ‘단짠’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 

또한 땅콩과 땅콩버터를 사용하여 고소한 풍미를 더해주며 크런키의 상징성이라 할 수 있는 바삭한 식감도 그대로 살렸다는 것. 

게다가 기존의 뻥쌀 대신 프레첼과 땅콩을 사용했기 때문에 씹히는 알갱이가 굵직하게 느껴져, 씹는 재미가 색다르다며, 디자인 또한 갈색의 겉 포장지와 금장으로 된 속 포장지, 연노랑의 화이트초콜릿까지 전반적인 골드톤의 일체감을 이뤄 제품을 더욱 고급스럽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크런키 골드’는 초콜릿에 짭조름한 맛을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기존에도 초콜릿에 짭조름한 맛을 적용한 제품들은 있었지만 대부분 과자에 초콜릿을 입힌 초코 과자였다. 

롯데제과는 향후 광고,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크런키 골드’를 지원할 예정이며, 더불어 이 제품을 통해 초콜릿 시장의 새로운 초콜릿 트렌드를 이끌며, 초콜릿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지: (좌측 위 시계방향 순) 복음자리 ‘그린티&초코쿠키 스프레드’, 빙그레 ‘투게더 녹차초코’, 서울우유 ‘치즈큐빅 그린티’, 크라운 ‘트윈키커 녹차’...<사진=각 제조사 제공>

■ 복음자리 ‘그린티&초코쿠키 스프레드’

복음자리에서 선보인 ‘그린티&초코쿠키 스프레드’는 녹차 스프레드 베이스에 초코쿠키를 듬뿍 더해 달콤함과 쌉싸름함을 동시에 살린 제품이다. 

녹차 스프레드에는 국산 가루 녹차를 함유해 향긋한 녹차 본연의 풍미를 깊이 있게 살렸으며, 여기에 초코쿠키를 듬뿍 넣어 달콤한 맛과 바삭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 빙그레 ‘투게더 녹차 초코’ 

스트로베리밀크, 쿠앤크 등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는 빙그레 ‘투게더’도 최근 ‘투게더 녹차 초코’를 선보이며 ‘단쓴단쓴’ 대열에 합류했다. 

달달한 초콜릿과 쌉싸름한 녹차의 적절한 밸런스에 입안에서 녹아 드는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 크라운 '트윈키커 녹차' 

크라운제과가 선보인 ‘트윈키커 녹차’는 밀크 초콜릿 위에 보성녹차로 만든 녹차크림을 입혀 초콜릿과 녹차의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게 한 제품이다. 

크림 안쪽에는 키커 제품 특유의 웨하스가 겹겹이 들어가 있어 바삭함을 느낄 수 있다. 

■ 서울우유 '치즈큐빅 그린티’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카카오프렌즈와 공동 기획을 통해 플레인, 그린티, 햄 세 가지 맛을 내세운 ‘치즈큐빅’ 3종을 선보였다.  

이 중 ‘치즈큐빅 그린티’는 최초의 녹차맛 치즈로, 제주산 옥로녹차에 화이트초콜릿을 첨가한 제품으로, 치즈 풍미에다 녹차의 쌉쌀함, 화이트초콜릿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디저트로도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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