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선.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김부선씨는 4일 오전 10시께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김부선씨는 기자들과 만나 "권력과 인생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이재명 경기지사 본인이 잘 알 텐데 이런 사태를 자처한 것이 안타깝고, 내 자신도 비참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부선씨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사과한다면 용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하지만 이미 (사과할) 시기는 놓친 것 같다"며 "인간적으로 '그때는 좀 젊었다' '미안하다'는 전화라도 왔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부선씨와 동행한 강용석 변호사는 "오늘 처음으로 증거를 제출하는 것"이라며 "증거는 넘친다. 자신있다"고 밝혔다.

김부선씨는 지난달 18일 이재명 지사에게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남부지검에 제출했다. 김부선씨 측은 이재명 지사가 지난 5월29일과 6월5일 경기도지사 TV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부선씨는 당시 고소장을 제출하며 "이재명 지사로 인해 나는 허언증 환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제 (이 지사의) 거짓말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부선씨는 지난달 28일에는 서울동부지검에 이재명 지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김부선씨와 이재명 지사는 과거 불륜관계였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이에 대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부선씨를 고발했고, 김부선씨는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