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자신의 1심 선고공판에 나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강훈(64) 변호사는 4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오전에 접견해 의논하고 돌아와 변호인들 사이의 협의를 거쳐 내일 선고공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선고공판은 5일 오후 2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28일 '선고 생중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의견서 제출에도 불구하고 재판부는 지난 2일 "공공의 이익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다수 언론사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이번 선고 중계방송을 허가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불출석 사유가 질병 등 형사소송법에서 허용하는 내용이 아닌만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일단 출석을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선고당일 불출석을 고수하면 재판부는 공판연기, 궐석선고, 강제구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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