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내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 국무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의 핵 목록 신고 보류 제안에 대해 "미국의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에 합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완전히 마무리지어 북한의 핵 문제가 다시 대두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3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양국이 충분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행동과 상응조치를 주고받았을 때 핵 신고에 더 신속하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전선언과 영변 핵시설 폐기부터 먼저 맞교환하자는 중재안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

한편,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측 상대와의 실무협상을 위해 언제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만 답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