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내 핵시설에 관한 사찰에 참여하게 될 지 여부는 관련국들의 정치적 합의와 IAEA 이사회의 승인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7일 북한을 방문해 "북한과 풍계리 핵시설 사찰에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사항이 곧 정해지는대로 사찰단이 방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AEA 대변인실 관계자는 'IAEA가 풍계리 핵시설 사찰에 참여하느냐'는 미국의 소리(VOA)의 질문에 8일(현지시간) "IAEA의 북한 사찰 역할은 관련국들의 정치적 합의, 그리고 IAEA 이사회의 승인에 달렸다. 우리의 잠재적 역할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앞서 IAEA는 "북한 핵 프로그램의 검증 과정에서 필수적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IAEA 사찰단이 방북하게 되면 2009년 4월 추방이후 약 9년만이다.

전문가들은 IAEA가 핵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는 해도 핵무기를 검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핵무기를 실제 생산한 경험을 가진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국제사찰단이 구성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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