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0일 1143원 이후 최고치

[위클리오늘=장용 기자] 미국 주가 폭락에 원·달러 환율이 폭등해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4.0원)보다 8.3원 오른 1142.3원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10월10일 1143원 고점을 찍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환율이 오른 데에는 미국 주가가 폭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과 기술주 불안 우려가 겹치며 주가가 폭락했다. 이에 위험기피 분위기가 형성되며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게다가 미중 무역분쟁 등 부정적 뉴스가 전해지며 환율이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패닉 분위기가 지속되다가 차츰 진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당분간은 변동성이 있을 듯 하고 오늘까지는 하향 안정세를 보일 듯하다"며 "하방경직성이 있는 분위기이지만 점차 진정되는 국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