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유미숙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5주 연속 둔화되며 상승세가 잦아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1일 발표한 '2018년 10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9월 첫째주(0.47%)에 정점을 찍은 뒤 5주째 진폭이 잠잠해졌다. 지난 6월 셋째주(0.07%) 이후 약 4개월(16주)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자치구별로는 서울 전지역이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점차 줄고 있다.

서울 동남권 강남4구(강남·서초·송파, 강동)는 전주와 같이 0.05% 상승에 그쳤다. 강동(0.08%), 송파(0.06%), 서초(0.04%), 강남(0.0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용산(0.05%)과 영등포(0.02%) 등 최근 급등지역도 상승세가 약화되고 있다.

다만 종로(0.15%) 등 매물 부족지역과 동대문(0.14%), 성북(0.11%), 은평(0.10%) 등 개발호재지역, 구로(0.10%) 등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등은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9·13대책과 9·21공급대책의 영향으로 매도자·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0.03%)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초구가 정비사업 이주 마무리와 신규아파트 입주로 전주(-0.09%)에 이어 금주도 0.10% 하락했다. 용산·도봉(0.09%), 강동(0.05%) 등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성동(0.13%), 영등포(0.08%) 등은 이사철 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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