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시사보도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불공정 무역을 시정하지 않고 보복할 경우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는데 또다시 부과할 생각이냐'는 진행자 레슬리 스탈의 질문에 "그럴지도 모른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대단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계속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무역 및 다른 형태로 연간 5000억달러를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가져가는 것을 계속할 수는 없다고 시진핑 주석에도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연말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국산 제품의 가격이 더 높아지는 데 대해 준비가 돼 있냐'는 질문에 "오케이, 오케이"라며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중국)이 보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그들은 보복할 탄약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나는 그들이 우리와 공정한 협상을 하기를 원한다. 우리 시장을 연 것처럼 그들의 시장도 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에게도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나는 많은 사람들과 멋진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유럽연합(EU)처럼 우리를 나쁘게 대하는 곳은 없다. EU는 무역에 있어 우리를 이용하기 위해 구성됐다"면서 '적대적으로 들린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적대적이라는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그들(EU)이 우리를 다루는 식이 바로 적대적이다. 우리는 적대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구동맹을 없애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좋아한다. 나토는 괜찮다. 하지만 우리가 유럽 보호를 위해 나토의 거의 전체 비용을 지불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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