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전근홍 기자] 신한은행이 2000억 원 규모의 바젤Ⅲ 기준 적격 원화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신한은행의 우수한 재무건전성 및 대외신인도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5년 콜옵션을 보유한 영구채 행태로 발행되며 발행금리는 2018년 발행된 원화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3.7%다.

이미 신한은행은 지난해에도 국내 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 증권은 바젤 III 조건에 부합하는 만기 없는 영구채 성격의 조건부 자본증권이다. 부실 금융기관 지정 시 원리금 전액 영구적으로 상각되며,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및 자본비율이 일정수준 미달(은행업감독규정 제 26조)할 경우 이자(배당)지급이 제한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많은 기업 및 기관들이 활발하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성공적인 발행으로 신한은행에 대한 높은 신뢰를 재확인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선제적 기본자본 확충 및 안정적인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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