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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 임원, 연계편성 관련 높은 수수료율에 연신 사과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위클리오늘=류연주 기자] 홈쇼핑 업계 임원들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연계편성과 관련한 수수료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에 머리를 숙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15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연계편성에 참여하는 협력사는 판매실적과 관계없이 3000만~5000만원을 울며겨자먹기로 내고 있다"며 "수수료율을 보면 착취구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태규 의원이 각 TV홈쇼핑 업체로부터 제출받은 '연계편성 홈쇼핑 품목 매출액 세부내역'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사 6곳(롯데·현대·GS·CJ·NS·홈앤)은 연계편성된 제품을 판매하면서 납품업체로부터 수수료율 38%∼54%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9월9∼19일, 11월에 판매방송된 상품이다.

연계편성된 품목 가운데 홈쇼핑 수수료가 가장 높았던 상품은 지난해 9월 홈앤쇼핑에서 판매된 '메이준 아사이베리'였다. 총 매출액 4131만1000원 중 홈쇼핑사가 96.9%인 4001만2000원을 가져갔다. 지난해 11월 롯데홈쇼핑에서 판매 방송된 '네이쳐스패밀리 로열젤리'의 경우 7843만원어치가 팔렸는데 납품업체는 864만원(11%)을 벌었다.

이태규 의원은 연계편성 수수료율을 두고 "이 부분이 정상적인 관계냐"고 거듭 캐물었고, 증인으로 국감장에 출석한 GS홈쇼핑 조성구 대외본부장과 NS홈쇼핑 조항목 부사장, 홈앤홈쇼핑 이동현 경영전략본부장은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다.

이동현 본부장은 '연계방송 제작비를 누가 부담하느냐'는 질문에 "협력업체가 부담하고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요구하지는 않는다. 협력업체에 PPL을 조건으로 (방송을)편성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높은 수수료율에 대해 이동현 본부장은 "정액제 방송의 경우 기대보다 매출이 안나오는 경우 70~80% 수수료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동현 본부장은 "강요는 하지 않는다. 업체가 원할 경우 예외적으로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동현 본부장은 '중소기업 활성화 및 상품 육성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회사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우리는 80% 중소기업 제품을 방송해야 하고, 20%만 대기업과 정액제 방송으로 메꿔가고 있다"면서 "부득이하게 한두번은 (이런 사례가 생겨)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태규 의원은 이들을 상대로 "이렇게 높은 수수료율을 낸 납품업체가 성장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은 확인해 봤느냐"고 물었고, 이들은 '죄송하다'는 사과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들의 공방을 지켜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개선점을 찾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류연주 기자  in@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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