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인 이산가족 10만명 추산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  하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과의 협상에서 미국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적극 제기할 것을 요청했다.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브래드 셔먼 의원실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셔먼 의원과 제럴드 커널리 의원, 디나 티투스 의원이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각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들은 서한에서 미국과 한국, 그리고 북한간 협상이 지속됨에 따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미국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착수시키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2000년이후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은 21차례나 이뤄진 반면, 많은 미국인들은 여전히 한국전쟁이후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커널리 의원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10만명이상으로 추정되는 많은 미국인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과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정책은 한반도에서 지속되고 있는 갈등으로 인한 희생자가 있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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