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36)이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오승환은 내년 시즌까지 콜로라도와 계약돼 있고, 설사 국내 복귀하더라도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해야 하며 시즌 50%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오승환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내년 시즌 거취에 대해서는 에이전트가 알아서 할 것"이라면서도 "힘이 다 떨어져서 한국에 오는 것보다 힘이 남아 있을 때 오고 싶다. 일단 나는 한국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는 "오승환이 언론을 통해 말하지 않았을 뿐 지난해에도 국내로 복귀하고 싶어했다"며 "한국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내년에도 콜로라도와 계약이 된 상태다. 현재로서는 콜로라도 구단이 방출 등의 방법으로 풀어줘야 오승환의 국내 복귀가 가능하다.

콜로라도 구단이 오승환을 풀어주더라도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니라 삼성 라이온즈 임의탈퇴 선수이기 때문에 삼성과 계약하거나 삼성이 보유권을 풀어줘야 한다.

오승환은 또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아 KBO리그 복귀시 해당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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